강릉시, 고향사랑기부제 1억 돌파 기념 감사 이벤트 진행
"고향 사랑 마음 전하고, 천년 단오 신주 맛보세요"
강원 강릉시는 고향사랑기부금 1억원 돌파를 기념해 오직 단오제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신주'(강릉단오 막걸리) 교환권을 기부자들에게 지급하는 감사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주는 시민들이 단오를 앞두고 가정의 안녕과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며 십시일반 모으는 쌀로 마련한 신주미로 빚어 신에게 바치는 술로, 강릉단오제의 천 년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이번 이벤트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앞장서 온 농협중앙회 강릉시지부의 기부에 따라 마련했다.

농협중앙회 강릉시지부는 11일 신주미 300kg 봉정으로 받은 신주 교환권 100장을 시에 전달해 고향사랑기부제의 확산과 동참을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오는 15일부터 시작하는 이벤트는 올 1월부터 강릉시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모든 기부자를 대상으로 진행, 선착순으로 기부자 총 100명에게 신주 교환권을 각 1매씩 제공한다.

"고향 사랑 마음 전하고, 천년 단오 신주 맛보세요"
신주 교환권을 받은 사람은 6월 18일부터 25일까지 강릉 단오제를 방문해 지정 교환처에서 직접 신주 1병과 교환할 수 있다.

신주는 판매하지 않고 오직 교환권을 통해서만 맛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이벤트가 강릉단오제만의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해 강릉시 고향사랑기부제의 특별함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강릉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해서 기부 행렬로 이어져 지난 9일 기준 총기부금은 1천63건, 1억100만원을 돌파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향우들의 지원과 도움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강릉시만의 주민복지 기금사업을 발굴하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모금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기 거주지 외의 모든 지자체에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세액공제(10만원까지 100%, 10만 원 초과 16.5% 추가)와 더불어 기부금의 30%가량의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고향 사랑 마음 전하고, 천년 단오 신주 맛보세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