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구제역 발생에 동물용 의약품 관련주 급등
4년여 만에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11일 장 초반 동물용 의약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소, 돼지, 양 등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구제역은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동물용 구제 약품을 만드는 대성미생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1만2천790원에 형성돼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일바이오(29.93%)도 상한가를 찍었고 체시스(9.47%), 이글벳(7.22%) 등 동물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다른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구제역 소독제를 생산하는 우진비앤지(9.64%)와 태경비케이(3.07%) 등도 오름세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청주시의 한우 농장 세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청주시의 한우 농장 두 곳에서 의심 신고를 받은 농식품부는 정밀 검사를 통해 이날 둘 모두에서 구제역 발생을 확인했다.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농장 한 곳에서도 추가 발생이 확인됐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것은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