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퀄리티스타트 '0'…추가 휴식하고 2주 만에 선발 복귀
염경엽 LG 감독 "김윤식, WBC 핑계는 이제 끝…정상 궤도 가야"
프로야구 LG 트윈스 왼손 투수 김윤식이 2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선다.

김윤식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6일 SSG 랜더스전(4이닝 5실점 패전) 이후 정확히 14일 만의 등판이다.

재정비할 시간을 주고자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뛴 만큼 김윤식을 바라보는 사령탑의 시선은 냉정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주고 가는 거니까 지금부터 잘 던졌으면 한다"면서 "이제 WBC 핑계는 안 된다.

정상궤도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윤식은 이번 시즌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05를 거뒀다.

승패와 평균자책점만 보면 평이한 성적이지만, 이닝당 출루 허용(WHIP) 1.80과 피안타율 0.299 등 세부 지표는 좋지 않았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한 차례도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해 김윤식은 팀을 대표하는 왼손 선발 투수로 도약했다.

특히 후반기 11경기에서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로 사실상 에이스 노릇을 했다.

그 덕분에 올해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로 선발돼 대회를 치렀다.

그러나 그 여파 때문인지 지난해 후반기 보여준 단단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염 감독은 "WBC에 다녀오느라 훈련이 부족했던 것도 (4월) 경기를 통해서 조금씩 채웠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무리했다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고) 쉬면서 채웠을 것"이라면서 "지금부터는 작년 후반기 모습을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