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도 없다" 서산 서령버스 운행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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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막대한 보조금에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자구책 마련해야"
충남 서산시 유일의 시내버스 업체인 서령버스가 운행을 멈출 위기에 처했다.
서령버스는 10일 유류 대금이 없어 현재 보유 중인 유류 1∼2일 치를 모두 쓰고 나면 불가피하게 운행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령버스 측은 "회사에 시 보조금 6천300만원이 있지만, 시에서는 직원 임금과 4대 보험료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유류비로 우선 쓸 수 있다면 10일 정도 더 운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서령버스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회사 측이 회사를 살리기 위한 진정한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임시방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단체 등도 "버스회사 측이 시로부터 받는 보조금 외에는 어떤 자구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령버스는 시민 혈세로 시에서 100억원 가까운 막대한 보조금을 받고 있지만, 만성 적자로 그동안 상습 임금 체불과 운전기사 퇴사 등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서령버스는 10일 유류 대금이 없어 현재 보유 중인 유류 1∼2일 치를 모두 쓰고 나면 불가피하게 운행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령버스 측은 "회사에 시 보조금 6천300만원이 있지만, 시에서는 직원 임금과 4대 보험료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유류비로 우선 쓸 수 있다면 10일 정도 더 운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서령버스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회사 측이 회사를 살리기 위한 진정한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임시방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단체 등도 "버스회사 측이 시로부터 받는 보조금 외에는 어떤 자구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령버스는 시민 혈세로 시에서 100억원 가까운 막대한 보조금을 받고 있지만, 만성 적자로 그동안 상습 임금 체불과 운전기사 퇴사 등이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