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게임 매출 감소·비용 증가로 1분기 적자 전환(종합)
위메이드는 10일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메이드의 1분기 영업손실은 468억 원으로, 작년 1분기 영업이익 53억 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9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천310억 원 대비 28.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85억 원으로 역시 적자 전환했다.
매출 구성 유형별로는 게임 매출이 839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9%를 차지했고 이어 라이선스 매출 61억 원, 위믹스 플랫폼 매출 25억 원, 기타 매출 15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9% 늘었다.
위메이드는 "기존 출시 게임 매출의 자연 감소에도 신작 블록체인 게임 '미르M 글로벌' 출시에 따라 작년 4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액은 국내 504억 원, 해외 435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은 1천4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2% 감소했다.
비용 중에서는 인건비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553억 원으로 전체 비용의 39.3%를 차지했고, 이어 지급수수료 483억 원·광고선전비 119억 원·통신비 118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는 "미르M 글로벌 출시에 따른 서버 비용 증가에도 광고선전비가 줄어들면서 영업비용을 직전 분기 대비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달 27일 국내에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와 관련해 "일매출 20억 원 이상이 나오고 있다"며 "그 결과 어제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고, 트래픽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위메이드가 지분 40%를 확보한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과 관련해서는 "매드엔진 팀이 회사를 만들기 전부터 무슨 게임을 만들지, 지분을 얼마나 가질지 합의하고 시작했다"며 "추가 지분 확보도 이미 이야기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투자 협력 진행 상황에 대해 "엑스박스(Xbox)라는 기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MS와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디스민즈워'가 개발한 신작의 경우 양사간 계약이 구체화되면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나 일본 기업들이 주로 만드는, 인 앱 결제가 약한 게임들이 토큰 경제에 적합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콘솔은 매우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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