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대통령 취임 1주년 행사에 최고위원 배제 이해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위원들과 함께하는 오찬 회동에 국민의힘 지도부도 참석하는 것으로 9일 파악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하는 오찬에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이른바 '여당 지도부 4역(役)'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 '尹 1주년 오찬'에 與 지도부도 참석…최고위원들은 제외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 여당 지도부와 함께 오전 일정을 소화한 뒤 함께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배석할 예정이다.

다만 오찬 참석 대상에서 여당 최고위원들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사가 진행 중이라 대통령 주재 오찬 참석 여부를 놓고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아예 참석 대상에서 최고위원 5명 전원을 제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윤리위는 10일 오후 회의를 열어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개시된 직후인 지난 4일에 이어 윤리위가 징계 심사를 진행한 지난 8일 두 차례에 걸쳐 최고위원회의도 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가상자산) 보유 의혹'을 거론, "민주당 공격할 거리가 산더미 같은데 최고위가 휴업인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아쉽다"며 "대통령 취임 1주년 행사에 최고위원들이 배제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을 빼면 누가 남을 수 있나.

문제가 되는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라며 "신상필벌은 정확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최소한 양해를 구하는 문자나 전화 한 통이라도 있었다면 좋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