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한중 화장품 규제기관 협의
식약처, 中당국에 한국내 화장품 시험결과 인정 요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화장품 규제기관인 국가약품감독관리국과 국장급 양자 협력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중국 당국의 화장품 허가·등록 제도 강화에 대응해 국내 화장품 생산·품질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한국 내 시험 결과를 중국에서 인정해 제출 자료가 간소화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12일까지 중국 최대 화장품 박람회인 '2023 중국 뷰티 박람회 CBE'(China Beauty Expo)와 주중 한국대사관 주최 '중국 화장품 정책 및 법규 설명회' 등에도 참석해 국내 화장품 안전관리 제도를 설명하고 국산 화장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중국은 2021년 화장품 감독관리조례를 전면 개정해 화장품 감독과 수출 시 허가·등록 절차를 강화했다.

지난해 우리 화장품의 중국 수출액은 36억 달러(약 4조7천600억원)로 2021년 49억 달러에서 많이 감소했다.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식약처는 해외 화장품 규제당국과 협력해 경쟁력 있는 국산 제품을 수출하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세계적으로 화장품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추세에 맞춰 기업도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