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난은 옛말"…포항 산업단지마다 공장용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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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밸리산단, 영일만산단에 투자 잇달아…시, 추가 산업용지 확보 나서
최근 경북 포항에 기업 투자가 이어지면서 산업용지난이 발생하자 포항시가 추가 산업용지 확보에 나섰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차전지산업을 중심으로 포항지역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과 중국 화유코발트가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7년까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와 이차전지 원료인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증설하기로 했고 양극재 공장도 더 건설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도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원료, 전구체,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를 종합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 위해 포항시와 협의하고 있다.
이처럼 공장 증설 발표가 이어지면서 4단계까지 추진 중인 영일만일반산업단지 산업용지는 현재 분양률이 93%까지 치솟았다.
2단계로 나뉘어 조성 중인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산업용지도 1단계 약 60%, 2단계 약 50% 분양됐다.
포항시는 블루밸리국가산단의 경우 아직 산업용지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기업 문의가 이어지면서 곧 '완판'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블루밸리국가산단은 한창 조성 중이던 2018년 8월만 해도 1단계 산업용지 137만2천여㎡ 가운데 분양된 곳이 1만2천580㎡(2필지)로 전체 면적의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분양난을 겪었다.
당시 2단계 단지는 조성이나 분양계획조차 잡지 못했다.
그러나 불과 5년 사이에 블루밸리국가산단이 빠른 속도로 분양되면서 오히려 산업용지 부족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포항시는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한 만큼 정부 지정이 확정되면 분양은 시간 문제라고 본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수소환원제철소를 짓기 위한 산업용지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인다.
포스코그룹은 '탄소중립 2050'을 선언하면서 현행 고로(용광로) 방식 철 생산을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내에는 여유 부지가 없는 만큼 해양매립장(투기장)을 만들어 수소환원제철소를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 환경단체, 시민의 협조와 합의가 필요한 상태다.
포스코그룹은 포항에 산업용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광양을 중심으로 한 전남지역에 투자한 사례가 많다.
포스코퓨처엠은 2017년부터 포항에 공장 건설 부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전남 광양 인근 여수율촌산업단지 등에 이차전지소재공장을 꾸준히 짓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에도 광양제철소 내 바다매립지에 4조4천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미래신사업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시간이 걸리는 각종 영향평가, 인허가 등에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함으로써 산업용지 추가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산업 용지 확보를 위한 준비를 최우선으로 삼고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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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차전지산업을 중심으로 포항지역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과 중국 화유코발트가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7년까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와 이차전지 원료인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증설하기로 했고 양극재 공장도 더 건설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도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원료, 전구체,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를 종합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 위해 포항시와 협의하고 있다.
이처럼 공장 증설 발표가 이어지면서 4단계까지 추진 중인 영일만일반산업단지 산업용지는 현재 분양률이 93%까지 치솟았다.
2단계로 나뉘어 조성 중인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산업용지도 1단계 약 60%, 2단계 약 50% 분양됐다.
포항시는 블루밸리국가산단의 경우 아직 산업용지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기업 문의가 이어지면서 곧 '완판'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블루밸리국가산단은 한창 조성 중이던 2018년 8월만 해도 1단계 산업용지 137만2천여㎡ 가운데 분양된 곳이 1만2천580㎡(2필지)로 전체 면적의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분양난을 겪었다.
당시 2단계 단지는 조성이나 분양계획조차 잡지 못했다.
그러나 불과 5년 사이에 블루밸리국가산단이 빠른 속도로 분양되면서 오히려 산업용지 부족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포항시는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한 만큼 정부 지정이 확정되면 분양은 시간 문제라고 본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수소환원제철소를 짓기 위한 산업용지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인다.
포스코그룹은 '탄소중립 2050'을 선언하면서 현행 고로(용광로) 방식 철 생산을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내에는 여유 부지가 없는 만큼 해양매립장(투기장)을 만들어 수소환원제철소를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 환경단체, 시민의 협조와 합의가 필요한 상태다.
포스코그룹은 포항에 산업용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광양을 중심으로 한 전남지역에 투자한 사례가 많다.
포스코퓨처엠은 2017년부터 포항에 공장 건설 부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전남 광양 인근 여수율촌산업단지 등에 이차전지소재공장을 꾸준히 짓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에도 광양제철소 내 바다매립지에 4조4천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미래신사업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시간이 걸리는 각종 영향평가, 인허가 등에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함으로써 산업용지 추가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산업 용지 확보를 위한 준비를 최우선으로 삼고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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