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국회의장, 김의장에 "노력 총동원해 부산엑스포 지원"
김진표 국회의장은 9일 국회 접견실에서 꾀비르 라슬로 헝가리 국회의장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헝가리는 지난해 9월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꾀비르 의장은 이날 김 의장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총동원해 한국의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헝가리와 우리 기업들이 부산엑스포에 관해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헝가리의 수준 높은 의학기술 및 의약품 등을 소개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두 국회의장은 양국 간 교역 규모 확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꾀비르 의장은 "양국 간 교역 규모 확대를 환영하지만, 헝가리의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점차적인 해결을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무역 불균형 문제는 한국 기업의 헝가리 투자가 늘어나면서 기계류·원자재 등의 수입이 늘어나서 발생한 것"이라면서도 "중동·아프리카·중남미 공동 진출 등을 통해 양국의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고 상호 '윈윈'하는 것이 좋은 해법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회담에는 헝가리 측에서 호르바트 라슬로 국회의원, 새르더해이 이슈트반 주한 헝가리 대사, 베레쉬 라슬로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 측에서는 한-헝가리 의원친선협회장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