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민주당, 과학 영역 정치로 오염시키는 일 그만하라"
與 '우리바다지키기' TF 첫회의…"과학으로 괴담 정치 불식"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국민 건강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야권의 각종 괴담·선동에 대응하겠다며 출범한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가 9일 첫 회의를 열고 "과학과 사실을 바탕으로 괴담 정치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TF 1차 회의에 참석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라며 "검증되지도 않은 내용으로 괴담을 만들어 유포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실효적 대책 마련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사드 전자파 참외', '뇌송송구멍탁 광우병 사태'라는 괴담들은 사회적 불신과 혼란만 키웠을 뿐"이라며 "오염수 문제는 철저히 과학으로 검증하며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은 과학의 영역을 정치로 오염시켜 국민을 속이는 일을 그만하시기 바란다"며 "TF는 오로지 과학적으로만 접근하여 국민건강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이날 회의 종료 후 브리핑에서 "오염수 처리 기기 ALPS(다핵종제거설비)의 신뢰성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며 "또 지금 (일본 후쿠시마에서) 채취하고 있는 수산물에서 방사능이 나온 적이 없지만,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TF는 ALPS(의 신뢰성)나 수산물 등 밥상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세미나를 열어 국민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TF 위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원내에서는 성 위원장을 포함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에 소속된 안병길·이인선·이주환·한무경·홍석준 의원이 TF에 참여했다.

민간위원으로는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강건욱 서울대 방사선의학연구소장, 이상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환경방사능안전팀장,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등이 위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