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혼조…'팔수록 손해' 한전, 1분기 실적 어쩌나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혼조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이번 주 예정돼 있어서입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69포인트(0.17%) 하락한 33,618.69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1.87포인트(0.05%) 오른 4138.12, 나스닥지수는 21.50포인트(0.18%) 뛴 12,256.92에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4월 CPI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일 나오는 CPI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내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 따르면 미국 4월 CPI는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5% 오를 전망입니다.

◆한전, 1분기 5조원대 영업손실 예고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에만 5조원대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전망됩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의 1분기 영업손실에 관한 2개월 이내 증권사 전망치는 5조4870억원입니다.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영업손실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이유는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전기를 파는 구조 때문입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제때 반영되지 못하면서 작년 한전의 kWh당 전기 구입 단가는 155.5원이었지만 판매 단가는 이보다 30원 이상 낮은 120.51원이었습니다.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이 물가 등에 미칠 영향 여론 악화 등을 우려해 인상을 미뤘지만, 회사채 시장 왜곡, 전력망 투자 위축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더는 인상을 연기하긴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 이달 말 종료

임대차 3법 가운데 하나인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이 이달 말 종료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전월세 신고제를 내달 1일부터 정식으로 시행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 제도는 보증금이 6000만원을 넘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임대인과 임차인이 의무적으로 계약 내용을 신고하도록 한 제도입니다.

전월세 신고제 시행으로 그간 사각지대에 있던 월세와 비아파트 등의 전·월세 신고 건수가 증가했습니다. 전국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283만 3522건이 신고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20.5% 늘어난 수치입니다. 계도기간이 종료되는 내달 1일부터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위반 사례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단속이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코인 논란’ 김남국 민주당 의원 "합법적 투자"

가상자산 보유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합법적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에 따르면 정치자금 계좌를 제외한 예금 2625만원, 보장성 보험 5986만원, 증권계좌 3억8733만원, 정치자금으로 마련한 지역구 사무실을 제외한 부동산 전세권 보증금 8억원 등 실제 재산은 약 21억원 규모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김 의원의 재산은 약 15억3000만원입니다.

김 의원은 "2021년 1월 보유 중이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해 약 9억8574만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이를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며 "지난해 2월 중순 A에서 B로 가상화폐를 이체했고 가상화폐가 폭락을 거듭하자 B에서 일부를 C로 이체했다. 이후 다른 가상화폐로 재투자에 B와 C에 여러 종목을 보유 중이며 현재 보유한 가상화폐 가치는 9억1000여만원 수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어떤 불법성도 없고 떳떳하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의혹 보도를 생산해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선 강력한 조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국 대체로 맑음…낮 최고 28도 이상

화요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은 6~15도입니다. 아침 기온은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대신 낮에는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20~28도 수준을 기록하겠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20도 내외로 큰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라는 조언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할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