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화재단과 포스터 SNS 배포하고 정책 청원 제기
반크, 유네스코 등재 택견 세계에 알린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2011년 무술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택견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한문화재단(이사장 김준일)과 함께 택견을 '우리 역사 속 무예 한류스타'로 선정하고, 택견이 태권도처럼 세계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고 반크는 설명했다.

택견은 1983년 한국 무술 중 처음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로 등재됐고, 2011년 유네스코에도 등재돼 국제적으로 최초 공인된 한국 전통 무예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택견은 국제적인 공인만 받았을 뿐, 세계인들은 잘 모르는 무명의 한류 스타인 셈"이라며 "아직 유네스코에 등재되진 않았지만,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태권도처럼 택견도 적극적으로 알리자"고 호소했다.

반크와 한문화재단은 이날부터 택견을 알리는 포스터를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서 배포한다.

포스터에는 "고구려 시대부터 시작해 전 세계 무술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되기까지 택견은 우리 역사 속 숨겨진 한류스타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고구려 무용총 벽화, 신라 절 입구상, 조선시대 풍속화 속에 등장하는 한국의 전통 무예가 담겨있다.

반크는 또 '택견 세계화에 대한 국가 정책이 필요합니다'라는 주제의 정책 청원(www.woollimkorea.net/center-of-woollim/view.jsp?sno=276)과 함께 '한국인의 정서인 택견을 세계에 알려야 합니다'라고 주장하는 글로벌 청원(www.bridgeasia.net)도 올렸다.

청원에는 "택견은 '배려', '조화', '상생'을 추구하는, 한국 전통 무술로, 장기적인 홍보와 교육이 이뤄지기 위한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해외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축제, 공연 등에 택견 정기 공연을 포함하고, 택견과 한국 전통문화를 함께 알리는 홍보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