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연휴를 맞아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예스파크와 사기막골 도예촌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제37회 이천도자기축제를 찾은 어린이가 물레체험을 하고 있다.제37회 이천도자기축제를 찾은 한 연인이 전시부스에서 도자기를 살펴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4년 만에 정상화한 이번 축제는 '삼시 세끼의 품격'이라는 주제아래 이천 도자기를 대표하는 6개 마을의 240여개 공방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이천시 제공
경기 이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 기소 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월부터 1년동안 자신이 근무하는 산부인과 병원 내부에서 펜타닐 37개를 빼돌려 주거지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 가운데 하나로, 모르핀보다 50배 이상 중독성과 환각 효과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극소량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죽음의 마약'으로도 불린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서울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30분 거리인 경기도 이천시에는 ‘사기막골(사음동)’이라는 동네가 있다. 도자기 굽는 움막이 있는 골짜기라는 뜻이다. 흙과 모래로 그릇을 만들던 이천의 역사는 청동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천 효양산과 설봉산성에선 큰 항아리와 무문토기(무늬가 없는 그릇) 등 청동기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많이 발견됐다. 수천년 전부터 이 지역에서 토기를 제작했다는 증거다. 지금도 이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자기 도시다. 이천시 전체에 도자기 공방이 400개 넘게 있다. 이천에는 예부터 도자기를 빚는 데 필요한 좋은 흙과 불을 피울 땔감이 풍부했다. 그래서 이름난 도예가들이 전국에서 모여들며 자연스럽게 도자기 마을이 형성됐다. 이천 도자예 술마을은 면적이 40만6600㎡로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두 배에 이르는 국내 최대 예술인 마을이다. 전통 도자기 예술을 관람하고 체험할수 있는 이천 도자기축제가 오는 4월 26일 부터 5월 7일까지 도자예술마을과 사기 막골 도예촌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삼시세끼의 품격’이다. 하루 세 번 챙겨 먹는 끼니처럼 생활 속에 스며든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알린다는 의미다. 도자기 하면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고려청자, 조선백자부터 떠올리지만 사실은 매일 쓰는 밥공기와 물컵, 찻잔이 곧 도자기다. 도자기축제에선 이렇듯 우리 생활과 가까운 여러 도자기를 만나 볼 수 있다. 축제에 참가하는 240여 개 공방이 제작한 도자기를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것은 구매할 수 있다. 도자기 명장 기획전, 도자기 테이블웨어전(식기류 전시 행사) 등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도자기를 빚는 체험도 가능하다. 도자기라고 하면 뭔가 예스럽고 고리타분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올해로 37회째인 도자기축제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관람객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다른 공예 분야와 달리 도자기 제작은 평소 경험해 보기가 쉽지 않다. 도자기를 빚고 굽는 데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자기축제에선 물레를 돌리며 흙으로 도자기 모양을 만들고 가마에 굽는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체험이 끝나면 도예가들이 마무리 작업을 해 택배로 보내준다. 도예 체험 외에도 인절미·쌀피자·와플 만들기, 승마, 드론 축구 등 20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현장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장에서 인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선착순으로 2000원 짜리 도자기 구매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도자기를 살 때 할인해 주는 쿠폰이다. 도자기를 15만 원어치 넘게 구매하고 설문 조사에 응답하는 관람객에겐 기념품을 준다. 근처에 있는 이천 롯데아울렛에서 물건을 구입한 영수증을 보여주면 도자기 제품을 5%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이천 롯데아울렛 방문 인증 사진을 올린 관람객에겐 이천 쌀(500g), 엔제리너스 커피 쿠폰, 놀이 시설 이용권 중 한 개를 제공한다.by 유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