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연·페이스 페이팅 등 부스 행사는 진행
'비바람 때문에' 전북 어린이날 행사 축소·취소
어린이날인 5일 전북 지역에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어린이날 행사가 축소되거나 일부 취소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지역 예상 강수량은 6일까지 30∼80㎜이며, 특히 5일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궂은 날씨로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에서 열릴 어린이날 행사는 기간이 변경됐다.

경기전 어진박물관은 5∼7일 가정의달 특별행사를 열 예정이었으나 행사를 연휴 마지막 날(7일) 하루로 축소했다.

경기전 관계자는 "우천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됐다"면서 "행사 장소가 야외이기 때문에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립전주박물관도 이날 박물관 마당에서 열릴 '2023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축제' 장소를 실내로 변경하고, 일부 행사를 취소했다.

박물관은 야외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태권도 시범공연과 마술·비눗방울 공연 장소를 강당으로 바꿨다.

보물찾기, 전통문화체험, 민속놀이체험 등 체험행사도 박물관 본관 앞에 설치한 부스로 옮겨서 진행한다.

장소가 변경되면서 강당에서 예정됐던 가족영화 상영 행사는 취소됐다.

완주군청 잔디마당에서 열릴 어린이날 대축제는 군청 문예회관 실내에서 축소 진행된다.

완주군은 비가 오면서 외부 행사 진행이 어렵게 됐지만, 실내 공연 등은 계획대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비 예보로 야외 체험행사 일부를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매년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리던 '익산 어린이날 큰잔치'는 실내인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임실군은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를 우천 상황에 맞춰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어린이공연과 플리마켓, 보물찾기 등 '5월 가정의달·플리마켓' 행사가 열린다.

전북도 관계자는 "어린이날 행사가 곳곳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강수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직 도내에는 예비 특보나 특보 등 비상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