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환자 9천여명…학령기 단체생활 감염 빈번
코로나 마스크 풀린 뒤 봄철 수두·볼거리 급증
코로나19 마스크 의무 해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새학기 시작 이후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감염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의심환자(의사환자)는 9천33명(4월29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수두 환자는 총 6천588명, 발생률은 10만명당 12.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6% 증가했다.

유행성이하선염 환자는 2천445명, 발생률은 10만명당 4.8명으로 24% 늘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비말)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년 봄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을 포함해 초·중·고교까지 단체생활을 하는 학령기에 발생 빈도가 높다.

학교 내 감염병 유행은 마스크 의무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고 각종 대면활동이 증가하며 계속될 수 있어 감염환자는 전염기간에 등원·등교를 중지해야 한다.

의료기관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 내원 시 예방접종력을 확인해 접종 시기가 됐거나 누락된 접종이 있으면 접종을 권고하고, 의심환자를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질병청은 단체생활을 통한 감염병 전파 예방을 위해 ▲ 예방접종 완료 ▲ 손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 감염 의심 증상시 진료 후 등교·등원 중지 등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