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박수근미술관, 2023 소장품 기획전 '나무 아래' 개최
강원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2023 소장품 기획전 '나무 아래'를 이달 4일부터 10월 3일까지 미술관 내 박수근 기념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미술관이 새롭게 소장한 박 화백의 작품 나무 아래를 공개한다.

동시에 그가 가난하고 불우했다는 고정관념을 벗겨내고 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서 일상의 풍경을 그리고 이웃들을 화면에 새긴 화가였다는 점을 조명한다.

미술관이 지난해 10월 소장한 나무 아래(37.5×26.5㎝, 보드에 유채, 1961)는 박수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14년 그의 작품 100점을 선정해 만든 책에 실렸던 작품이다.

특히 1960년대는 박수근의 회화가 완성기에 도달해 독자적 창작 세계를 인정받던 때이다.

당시의 시대상을 일하는 여성들과 아기 보는 소녀 등으로 표현하던 박수근의 작품 중 일하는 남성을 소재로 한 것은 흔치 않아 눈길을 끈다.

기획전은 전시관에서 별도 예약 없이 통합관람권을 구매해 관람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