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활동적 노년 '액티브시니어' 일자리 지원사업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65세 이상을 위한 '성동 액티브시니어 사업' 활성화 계획을 세워 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인구로 진입하면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됐지만 고령층에는 사회적·정책적 관심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성동구는 이에 착안해 '은퇴 이후에도 경제와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만 65세에서 만 74세의 활동적 노년'을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로 정의하고 사업을 마련했다.

사업은 일자리·사회참여, 평생교육, 여가·문화, 인지·건강 4개 분야로 구성된다.

분야별로 ▲희망 일자리센터 전담창구 개설 및 안심 일자리 창출 ▲정보화 교육 및 독서당 인문아카데미 특화강좌 운영 ▲액티브시니어 거점 경로당 운영 ▲대상포진 예방접종 확대 및 치매·우울증 예방을 위한 정신건강사업 등 46개를 집중 추진한다.

지난해 구정 여론조사에서 70대는 복지사업을 선호했지만 60대의 경우 본인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 동호회 프로그램 등 사회참여 욕구가 높게 나타난 것도 반영했다.

성동구는 어르신장애인복지과 담당 팀장, 주무관을 '액티브시니어 매니저'로 지정하고 15개 부서와 13개 유관기관으로 TF팀을 꾸렸다.

단장은 복지국장이 맡았다.

우선 2020년 유엔공공행정상을 받은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과 연계해 마을간호사가 방문 건강관리 조사를 할 때 액티브시니어 참여 설문도 한다.

이를 토대로 매니저가 상담해 일자리, 평생학습, 인지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희망 사업을 안내한다.

지난달 '젊은 어르신'에게 경로당 문턱을 낮추고자 액티브시니어 거점 경로당 3곳을 지정하고 건강체조, 라인댄스, 인문학 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은퇴 이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는 액티브시니어가 많아지고 있다"며 "새롭게 어르신 연령으로 진입한 분들의 욕구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정책에 반영해 모두 풍요로운 인생 후반기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