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유독 잦았던 황사…한중일·몽골 공동연구 추진
올봄 유독 심했던 황사. 한국과 중국, 몽골, 일본이 황사를 공동 연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중국 생태환경부 소속 환경과학연구원과 현안 논의에서 두 기관과 일본, 몽골의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황사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3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기준 올해 황사관측일수는 1월 4일, 3월과 4월 각각 6일 등 총 16일로 올해 남은 기간 단 하루도 황사가 관측되지 않아도 1960년 이후 두 번째로 잦은 수준이다.

국내에 영향을 주는 황사 발원지인 몽골과 중국 북서부 봄철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었던 점이 잦은 황사를 부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립환경과학원과 중국 환경과학연구원은 가뭄과 녹조 관련 공동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 협력사업에 환경과학연구원 내 연합환경연구실험실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2017년부터 중단된 한중 환경건강포럼도 연내 재개하기로 했다.

환경부도 지난달 25일 중국 생태환경부와 미세먼지 정책 교류 회의를 진행했다.

환경부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행한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현황을 공유했고 중국 측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오염(심한 오염) 날씨 해소 행동방안'을 설명했다고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