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사장 조욱제)은 지난 4월 임직원이 참여하여 중고물품을 기부하는 ‘지구를 위한 옷장정리’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평소 입지 않는 의류나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을 굿윌스토어에 기부하여 리사이클을 실천하고, 장애인 자립을 돕는 친환경 나눔 캠페인으로, 지난 4월 3일부터 진행하였다.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 집안을 정리하며 안쓰는 물품을 기부할 수 있도록 실시한 이번 캠페인에는 총 293명이 참여하여 1만3천여점의 물품을 기증했다.유한양행은 임직원들의 캠페인 참여 활성화를 위해 본사, 중앙연구소, 오창공장 및 전국 지점까지 수거함을 설치하였으며, 기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가정에서 손쉽게 택배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택배 기부의 경우, 수량에 상관없이 택배비를 회사에서 지원하였다.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증물품은 굿윌스토어 소속 장애인 직원들의 상품화 작업을 거쳐 전국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재판매되고, 수익금은 장애인 자립 지원에 사용된다.유한양행은 지난 2019년 굿윌스토어와 연말 바자회를 통해 협업을 시작했으며, ‘지구를 위한 옷장정리 캠페인’은 작년 9월 처음으로 진행했다. 회사는 2022년 연말 바자회와 이번 캠페인 등 굿윌스토어와 협력을 통해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친환경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 캠페인은 연1회 정례화하여 실시된다.유한양행은 앞으로도 자원순환 캠페인 등을 통한 사내 친환경 문화 조성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 제품의 환경성 개선 등 ESG 연계한 친환경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바스젠바이오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양사는 '공동 연구 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전체 분석 역량 확보 및 바이오마커 개발'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향후 5년 간 10개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번 협력에 따라 셀트리온은 의약품 개발뿐 아니라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까지 연구개발(R&D)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바스젠바이오와 함께 유전체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의약품 최적의 환자군 정의, 질환의 표적 발굴, 후보물질 선별은 물론 임상 설계에도 관련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바이오마커는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바이오마커를 통해 질환의 진단과 약물의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스젠바이오는 2018년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전문기업이다. 바이오마커 발굴 및 AI 신약개발이 주력이다. 시간에 따른 질병 위험도 변화를 예측하고 진단하기 위한 자체 바이오마커 발굴 솔루션 'TLBM'과 컴퓨터 시뮬레이션(in silico)을 통해 약물 효과를 예측하는 'DEEPCT'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약 16만명 유전체 데이터 독점 사용권을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정밀의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스젠바이오와 계약을 통해 자체 데이터 활용 역량을 확보하고 정밀의료로 변화하는 의약품 시장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셀트리온 의약품의 시장 지위를 견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바스젠바이오와 지분투자 계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지분투자와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바이오마커 개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각사의 역량을 최대한 모으기로 합의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에스바이오메딕스는 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48분 현재 공모가 1만8000원보다 높은 1만9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달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8000원으로 확정지었다. 이어진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1조7000억원 규모의 증거금이 몰렸다. 회사는 질환 특이적 세포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라고 했다. 배아줄기세포를 특정 질환에 맞는 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TED)과 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채내 생착률을 높이는 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FECS)을 갖고 있다.두 가지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8개의 신약후보물질을 보유 중이다. 파킨슨병, 척수손상, 중증하지허혈, 눈가주름, 여드름 흉터 등 5개는 임상 단계에 있다. 국내외에서 88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내수 판매 및 해외 기술이전 두 방향으로 성장할 방침이다.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임상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투자자 보호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