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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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날을 맞아 보유율이 높은 10개 어린이용 킥보드에 대한 안전성 및 충격 내구성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10개 제품 모두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을 충족했으나, 충격 내구성 정도 등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소비자원은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세바퀴 유형 킥보드 가운데 보유율이 가장 높은 10개 제품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 내 어린이용 킥보드를 구입·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 대상 설문조사 상위에 기록된 킥보드가 대상이다. 구체적으로 △글로버 '프리모 폴더블 판타지 라이트' △롤릭 'K20121' △마이크로 '맥시 폴더블 디럭스' △미토 ' NEW-M02' △삼천리자전거 'SCAVA 110L' △스쿳앤라이드 '하이웨이 킥3' △켈리앤스테판 '스테판 킥보드' △키즈휠 'X5 프로' △토이원 '코지 쿠잉' △21st 킥보드 '마카롱 스핀' 등 10개 제품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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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10개 제품 모두 국내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퀴의 딱딱함, 브레이크 제동력 등이 우수했다. 다만 충격 내구성 항목에선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 최대하중(50~60㎏)을 싣고 일정한 속도(2.5m/s)로 단단한 턱(15cm)에 부딪치는 충격을 세 번 준 결과 '맥시 폴더블 디럭스(마이크로)'와 '프리모 폴더블 판타지 라이트(글로버)', 'NEW-M03(미토), '하이웨이 킥3(스쿳앤라이드)', '스테판 킥보드(켈리앤스테판) 등 5개 킥보드는 전혀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SCAVA 110L(삼천리자전거)'와 'X5 프로(키즈휠)', '마카롱 스핀(21st 킥보드)'는 1회 충격에도 이상이 없었고, 'K20121(롤릭)', '코지 쿠잉(토이원)'은 1회 충격에 플라스틱 부품이 손상·이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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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5~6월 어린이들의 킥보드 안전사고가 늘어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일어난 어린이 킥보드 안전사고 건수는 2791건으로, 이중 31%(864건)가 5~6월에 집중됐다. 사고 원인의 대부분이 '미끄러짐·넘어짐(95.1%)'이었고, '부딪힘(3.3%)'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다친 부위는 대부분이 머리와 얼굴(69.3%)이었으며, 팔과 손(20.2%)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비율이 높고, 위해발생 부위는 머리‧얼굴이 대부분"이라며 "보호장구(무릎·손목보호대, 안전모 등) 착용, 거친 노면‧내리막길 주행 자제 등의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용 킥보드’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홈페이지 ‘소비자24’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