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대구시, 고향 사랑 기부도 '달빛 동맹'
끈끈한 달빛(달구벌·빛고을) 동맹을 과시하는 대구시와 광주시가 고향 사랑 기부로까지 협력을 넓히고 있다.

김석웅 광주시 자치행정국장과 김대영 대구시 행정국장은 1일 광주시청에서 만나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28 민주운동 기념식 참석차 대구를 방문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상호 기부 행사를 한 지 2개월여만에 실무 국장들이 만났다.

광주시와 대구시 주관 부서 공직자들은 지난 달 교차 기부를 하고 지역 농축산물, 가공식품, 공예품 등 답례품도 신청했다.

두 도시는 모든 부서로 자발적 교차 기부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상호 답례품 홍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김석웅 국장은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등 고향사랑 기부제의 취지를 살리고 광주와 대구의 우호, 동반 성장에도 힘을 보태는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최근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광주 군공항이전특별법 동시 통과를 이뤄내고 달빛 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2038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다음 협력과제로 설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