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수석에 '비명' 송기헌…원내대변인에 김한규·이소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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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헌, 계파색 옅은 재선…친명계 지도부와 균형·당내 화합 등 고려한 듯
경제 담당 대변인에 미래에셋 출신 홍성국…내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예방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비명(비이재명)계인 재선의 송기헌(강원 원주을) 의원이 선임됐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임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견에서 "(송 의원은)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지낼 때 원칙적이면서도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중대재해법 등 많은 개혁 법안을 뚝심 있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 협상 상대인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도 강원도 출신으로, (송 의원과의) 활발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했다.
검찰 출신인 송 의원은 지난 대통령선거 후보 당내 경선 당시 이광재 전 의원을 돕다가 이 전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에 합류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고위 등 지도부가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강한 상황에서 비명계 원내수석을 임명해 균형을 맞추고자 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송 의원의 계파색이 그리 짙지 않다는 점에서 친명계와 화합도 고려한 카드라는 해석도 있다.
'이낙연계'이자 비명계인 박 원내대표가 신임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되자 친명 성향의 강성 지지층 일각에서는 '이 대표 거취를 언급했다'는 등의 이유로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기자들과 만나 "단언컨대 이 대표 거취를 이야기한 적 없다"며 "총선은 우리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총력 결집 체제로 치를 것"이라고 말해 이 대표와 힘을 합쳐 당을 이끌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송 의원이 비교적 온건한 성향이라는 점은 대여(對與) 관계에 있어 민주당 이익을 관철할 것은 관철하되 민생 입법 등의 경우 여당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는 의지로 보는 시각도 있다.
송 의원은 여당과 입법·예산 협상 등 원내 운영을 맡게 된다.
박 원내대표는 정책 분야를 담당할 원내 수석을 별도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대변인으로는 초선의 김한규(제주 제주을) 의원과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의원이 임명됐다.
두 사람은 모두 대형 로펌인 '김앤장' 출신이다.
송 의원과 더불어 원내 대변인이 법조인 출신인 만큼 민주당 전현직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염두에 둔 인선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혀 그렇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경제 담당 대변인으로는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사장 출신으로 역시 초선인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임명됐다.
박 원내대표는 홍 의원에 대해 "실물경제와 국가 경제를 보는 시각이 뛰어난 경제전문가"라며 "우리 경제 상황이 심각해 경제 대변인으로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는 초선의 민병덕(경기 안양동안갑) 의원이 임명됐다.
조직사무부총장으로서 당의 통합 기반을 만드는 역량을 입증한 만큼 당 대표실과 원내대표실이 시너지를 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게 박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2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예방해 5월 임시국회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3일에는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의원총회를 연다.
/연합뉴스
경제 담당 대변인에 미래에셋 출신 홍성국…내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예방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비명(비이재명)계인 재선의 송기헌(강원 원주을) 의원이 선임됐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임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견에서 "(송 의원은)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지낼 때 원칙적이면서도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중대재해법 등 많은 개혁 법안을 뚝심 있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 협상 상대인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도 강원도 출신으로, (송 의원과의) 활발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했다.
검찰 출신인 송 의원은 지난 대통령선거 후보 당내 경선 당시 이광재 전 의원을 돕다가 이 전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에 합류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고위 등 지도부가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강한 상황에서 비명계 원내수석을 임명해 균형을 맞추고자 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송 의원의 계파색이 그리 짙지 않다는 점에서 친명계와 화합도 고려한 카드라는 해석도 있다.
'이낙연계'이자 비명계인 박 원내대표가 신임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되자 친명 성향의 강성 지지층 일각에서는 '이 대표 거취를 언급했다'는 등의 이유로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기자들과 만나 "단언컨대 이 대표 거취를 이야기한 적 없다"며 "총선은 우리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총력 결집 체제로 치를 것"이라고 말해 이 대표와 힘을 합쳐 당을 이끌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송 의원이 비교적 온건한 성향이라는 점은 대여(對與) 관계에 있어 민주당 이익을 관철할 것은 관철하되 민생 입법 등의 경우 여당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는 의지로 보는 시각도 있다.
송 의원은 여당과 입법·예산 협상 등 원내 운영을 맡게 된다.
박 원내대표는 정책 분야를 담당할 원내 수석을 별도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대변인으로는 초선의 김한규(제주 제주을) 의원과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의원이 임명됐다.
두 사람은 모두 대형 로펌인 '김앤장' 출신이다.
송 의원과 더불어 원내 대변인이 법조인 출신인 만큼 민주당 전현직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염두에 둔 인선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혀 그렇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경제 담당 대변인으로는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사장 출신으로 역시 초선인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임명됐다.
박 원내대표는 홍 의원에 대해 "실물경제와 국가 경제를 보는 시각이 뛰어난 경제전문가"라며 "우리 경제 상황이 심각해 경제 대변인으로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는 초선의 민병덕(경기 안양동안갑) 의원이 임명됐다.
조직사무부총장으로서 당의 통합 기반을 만드는 역량을 입증한 만큼 당 대표실과 원내대표실이 시너지를 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게 박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2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예방해 5월 임시국회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3일에는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의원총회를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