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탬파베이 꺾고 1라운드 통과
NHL 토론토, 19년 만에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구단 가치 1위를 자랑하는 인기 팀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가 19년 만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했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아말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HL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 4승제) 탬파베이 라이트닝과 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전에 터진 존 타바레스의 골든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4승 2패로 마친 토론토는 2003-2004시즌 이후 19년 만에 플레이오프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2016-2017시즌부터 6년 연속 당했던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 탈락' 저주에서도 벗어났다.

토론토는 보스턴 브루인스-플로리다 팬서스전 승자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토론토는 2피리어드에 터진 오스턴 매슈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3피리어드 4분 11초 만에 스티븐 스탬코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정규 시즌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먼저 득점하는 쪽이 승리하는 연장전에 들어갔다.

NHL 토론토, 19년 만에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탬파베이의 파상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낸 토론토는 연장 4분 36초에 타바레스가 퍽을 상대 골문에 집어넣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강력한 공수 짜임새는 온데간데없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7로 패했을 때만 해도 토론토의 전망은 어두웠다.

그러나 2차전에서 존 타바레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7-2로 승리, 1차전 7실점을 그대로 되갚아주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승부의 분수령인 3차전에서 토론토는 연장 혈투 끝에 모건 라일리의 서든데스 골로 4-3 승리를 따냈고, 4차전 역시 연장전에서 알렉산더 커풋의 골든골로 5-4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섰다.

안방인 스코샤뱅크 아레나로 돌아온 5차전을 2-4로 내줘 토론토 팬들은 다시 한번 저주를 떠올렸지만, 적지에서 이번 시리즈에서만 세 번째 연장 골든골로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NHL 역대 최장기간 '무관'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는 토론토의 궁극적인 목적은 스탠리컵이다.

1966-67시즌에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토론토는 무려 56년 만의 챔피언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