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애국주의 영화 '장공의 왕', 노동절 연휴 흥행수입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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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전투기 개발 과정 다뤄 자긍심 고취
중국 노동절(5월 1일) 연휴에 맞춰 개봉한 애국주의 영화 '장공의 왕(長空之王)'이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9일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장공의 왕은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흥행 수입 1억5천600만 위안(약 302억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날 신작 여러 편이 동시에 개봉하면서 관객이 분산돼 이날 박스오피스 비중은 30%에 머물렀다.
이 영화는 중국 항공 무기·장비의 발전 과정을 그리면서 시험 비행사(테스트 파일럿)들이 악전고투하며 첨단 신예 전투기를 탄생시키는 과정을 담았다.
자체 개발한 첨단 전투기의 우수성을 과시하면서 중국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점에서 올해 춘제(春節·설) 때 개봉한 '유랑지구2'와 맥을 같이하는 애국주의 영화로 분류할 수 있다.
유랑지구2는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는 중국인 우주 비행사의 활약상을 그려 중국의 '우주 굴기'(우주 관련 과학기술 발전)를 과시했다.
애국주의에 열광하는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누적 흥행 수입 40억2천800만 위안(약 7천800억원)을 기록해 올해 흥행 영화 2위에 올랐다.
올해 흥행 1위 영화는 춘제 때 유랑지구2와 함께 개봉했던 '만강홍'으로 총 45억4천400만 위안(약 8천800억원)을 끌어모았다.
금나라의 침입에 맞서 간신을 처단하고, 잃었던 국토 수복에 나서는 남송 재건 세력의 '정충보국'(精忠報國) 의지와 애국혼을 소환했다는 점에서 역시 애국주의 영화로 꼽힌다.
미국과의 갈등 고조 속에 최근 수년간 황금연휴 때마다 애국주의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들이 개봉해 흥행을 주도하는 중국 영화계 공식이 이번에도 재현된 셈이다.
개봉 첫날인 지난 20일 9천865만 위안(약 191억원)의 박스오피스를 기록, 흥행 수입 1위를 차지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한 달째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두 편은 중국산 신작들에 밀려 각각 4위와 12위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
중국 노동절(5월 1일) 연휴에 맞춰 개봉한 애국주의 영화 '장공의 왕(長空之王)'이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9일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장공의 왕은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흥행 수입 1억5천600만 위안(약 302억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날 신작 여러 편이 동시에 개봉하면서 관객이 분산돼 이날 박스오피스 비중은 30%에 머물렀다.
이 영화는 중국 항공 무기·장비의 발전 과정을 그리면서 시험 비행사(테스트 파일럿)들이 악전고투하며 첨단 신예 전투기를 탄생시키는 과정을 담았다.
자체 개발한 첨단 전투기의 우수성을 과시하면서 중국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점에서 올해 춘제(春節·설) 때 개봉한 '유랑지구2'와 맥을 같이하는 애국주의 영화로 분류할 수 있다.
유랑지구2는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는 중국인 우주 비행사의 활약상을 그려 중국의 '우주 굴기'(우주 관련 과학기술 발전)를 과시했다.
애국주의에 열광하는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누적 흥행 수입 40억2천800만 위안(약 7천800억원)을 기록해 올해 흥행 영화 2위에 올랐다.
올해 흥행 1위 영화는 춘제 때 유랑지구2와 함께 개봉했던 '만강홍'으로 총 45억4천400만 위안(약 8천800억원)을 끌어모았다.
금나라의 침입에 맞서 간신을 처단하고, 잃었던 국토 수복에 나서는 남송 재건 세력의 '정충보국'(精忠報國) 의지와 애국혼을 소환했다는 점에서 역시 애국주의 영화로 꼽힌다.
미국과의 갈등 고조 속에 최근 수년간 황금연휴 때마다 애국주의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들이 개봉해 흥행을 주도하는 중국 영화계 공식이 이번에도 재현된 셈이다.
개봉 첫날인 지난 20일 9천865만 위안(약 191억원)의 박스오피스를 기록, 흥행 수입 1위를 차지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한 달째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두 편은 중국산 신작들에 밀려 각각 4위와 12위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