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나상호, 득점 단독 1위…K리그1 서울, 수원FC 3-0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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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29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3-0으로 물리쳤다.
시즌 6승째를 챙긴 서울(1무 3패)은 승점 19점을 쌓아 기존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7승 1무 1패·승점 22)와는 승점 3 차이다.
아울러 서울은 이번 쾌승으로 종료 직전 나온 오심 끝에 패배한 지난 26일 열린 강원FC와 원정 경기(2-3 패)의 아픔도 씻어냈다.
당시 팔로세비치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드는 듯했지만, 직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무효가 됐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다음 날 열린 평가소위원회에서 이를 오심으로 판단했다.
반면 수원FC(3승 3무·승점 12)는 시즌 3패째를 당하며 6위에 머물렀다.
직후 열리는 경기에서 9위 전북 현대(3승 1무 5패·승점 10)가 강원을 꺾는다면 6위 자리를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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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세비치가 왼 측면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김신진이 페널티아크로 흘려준 공을 한찬희가 오른발로 감아차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을 찔렀다.
전반 점유율을 무려 71%까지 올리며 공세를 편 서울은 후반 4분 역습 중 나상호가 오른 측면을 내달리다가 페널티지역에서 무릴로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 또 득점 기회를 맞았다.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나상호가 시즌 6호 골을 성공하며 2-0을 만들었다.
루빅손(울산·5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 1위가 된 나상호는 3분 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노렸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후반 17분 기성용까지 공격에 가세, 페널티박스로 쇄도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FC의 골문을 위협했다.
노동건 골키퍼가 어렵게 쳐내며 수원FC가 당장 세 골 차로 끌려가는 일은 막았으나, 후반 22분 정재용과 양동현의 슈팅이 모두 빗나가는 등 좀처럼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원FC의 공격이 주춤한 틈을 타 후반 27분 나상호가 멀티 골을 완성하며 서울이 기어코 3-0으로 달아났다.
박동진의 로빙 패스를 쫓아 페널티박스로 뛰어든 후 박철우와 경합을 이겨낸 나상호가 왼발로 낮게 깔아 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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