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활성화 설문…입주부담금 완화·교육 멘토링 지원도 긍정 답변
경남 창업보육시설 입주기업 '시제품·마케팅 지원' 가장 도움
경남 도내 창업보육시설에 대한 입주기업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도내 18개 창업보육센터와 4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에 입주한 414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보육시설 지원 서비스 만족도를 설문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시행한 이 설문에는 329개 기업이 응답했다.

응답한 입주기업은 제조업이 70.2%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업 14.6%, 서비스업 10.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4% 순이었다.

창업자 연령은 40대가 37.7%로 많았고, 50대 34.3%, 30대 14.3%, 60대 이상 10.6%였고 20대가 3%로 가장 적었다.

창업기업들은 창업보육시설 지원 필요성에 대해 92.4%가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보육시설 직원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97.2%로 높게 나왔다.

보육시설 입주 후 가장 도움이 되는 분야로 '시제품 제작·마케팅 지원 등 사업화 지원'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임대료 등 입주부담금 완화'가 26.7%, '시설·공간' 19.8%, '창업 관련 교육·멘토링' 14.9% 순으로 꼽았다.

창업 지원 서비스 수요조사에서는 입주기업이 선호하는 창업교육 분야로 자금·투자, 마케팅, 유통·판매, 세무·회계 순으로 선호했다.

투자자금은 '제품개발 및 운전자금'을 가장 필요로 했다.

자금유형으로는 상환 의무가 없는 '보조·출연금', 저렴한 금리로 대출할 수 있는 '융자', 벤처캐피탈 등의 '투자'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화 지원 분야에서는 특허 출원·등록 지원 선호도가 가장 높고, 시제품 제작 지원이 그 뒤를 따랐다.

입주기업들은 창업 활성화를 위해 사업화 자금 지원 확대, 초기 창업기업 세제 혜택, 인건비 지원 등 자금 관련 의견이 가장 많았고, 세무·노무·마케팅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분야 교육과 멘토링·컨설팅 지원, 입주기업과 다른 기관 간 네트워킹 활성화 등에 대한 의견도 많이 나왔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수요조사 결과가 창업지원 시책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도내 창업자가 경남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