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한국에 진출한 독일 화랑 페레스프로젝트가 서울 삼청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독일 베를린 외에 이탈리아 밀라노에도 지점이 있는 페레스프로젝트는 1980∼90년대생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둔 갤러리다.

지난해 4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내에 한국 분점을 열었고 1년 만에 삼청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예전 식당으로 운영되던 건물 4개 층 중 지상 1∼2층을 전시 공간으로 꾸미고 3∼4층은 사무실로 사용한다.

페레스프로젝트의 하비에르 페레스 대표는 "지난 10년간 한국을 다니면서 이 지역에 갤러리를 내는 것이 꿈이었다"면서 "전도유망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더 많은 관람객에게 알리고 소개한다는 갤러리의 정체성에 맞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신라호텔 내 기존 공간은 활용 방안을 구상 중이다.

獨 화랑 페레스프로젝트, 서울 삼청동으로 확장 이전
28일 시작하는 재개관전에서는 영국 구상회화 작가 씨씨 필립스(27)의 개인전과 갤러리 전속작가 7명의 그룹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씨씨 필립스는 관찰자적인 시각에서 주로 밤 시간대 창문이나 문을 통해 건물 안을 들여다보는 느낌의 회화 등을 소개한다.

그룹전에서는 개관전을 위해 제작된 신작들을 선보인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덴마크계 스페인 작가 안톤 무나르(26)를 비롯해 라파 실바레스, 오스틴 리, 조지 루이 등이 참여했다.

전시는 모두 6월 11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