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 수용해야 협치 가능' 발언엔 "매우 유감" 지적
與, 민주 박광온 원내대표 선출에 "의회주의 회복 계기 되길"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의회주의와 여야관계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 원내대표에 대해 "평소 온화한 성품이고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평가하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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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장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 취임 일성에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독선과 독단과 독주의 국정운영을 폐기하기 바란다', '50억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해야 협치가 가능하다'고 한 박 원내대표의 발언을 언급, "새로운 모습의 야당에 대한 국민과 여당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 말처럼 여야가 힘을 합하고 국회가 협치할 때 대한민국이 처한 지금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며 "어제와 같이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한 쟁점 법안을 두고 '독선과 독단과 독주의 국회 운영'을 하는 것은 국민이 기대하는 '협치하는 국회'의 모습이 절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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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원내대변인은 또 "여야가 함께 일신해 의회주의를 되살리고, 우리 국회가 국민이 부여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가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