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페루 쿠스코서 폐기물 통합관리체계 구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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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450만불(약 60억원)을 들여 하루 12t 규모의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유기성 폐기물을 퇴비화하는 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또한 폐기물을 지속해 자원화해 쓸 수 있도록 쿠스코시의 순환 경제 정책 수립을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탄소 발생량 감축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마추픽추와 잉카문명으로 유명한 쿠스코 지역에는 약 50만 명이 거주하며, 연간 약 300만 명의 해외 여행자가 찾는다.
그러나 페루는 한국처럼 폐기물에 대한 분리수거가 의무화되지 않아 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하고 재활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발생하는 폐기물의 약 90% 이상이 매립된다.
27일(현지시간) 쿠스코시청에서 열린 사업 착수식에는 루이스 벨트란 시장, 김영우 코이카 페루사무소장과 이번 사업 수행기관인 환경전략연구원, GDC컨설팅, 제일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김승도 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루이스 벨트란 쿠스코시장은 "이번 사업은 쿠스코의 현 상황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한국의 경험과 사례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우 코이카 페루사무소장은 "페루와 중점 협력 분야인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돼 쿠스코 지역은 물론 페루 국가 차원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우수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