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 위험 없는 항응고제 개발
출혈 부작용 위험이 없는 새로운 항응고제가 개발됐다.

항응고제는 혈액의 응고 능력을 감소시켜 혈관의 혈전 형성을 방지하는 약물이다.

출혈이 발생하면 우리 몸은 혈액을 응고해 이를 막는다.

항응고제는 이러한 혈액 응고 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에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항응고제(헤파린, 와파린 등)들은 대부분 출혈 부작용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신중히 용량을 조절하고 경과를 예의 관찰해야 한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과 미국 미시간 대학의 공동 연구팀이 출혈 위험 없이 혈액 응고를 막는 신물질 MPI-8을 개발했다고 UPI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MPI-8은 자연적인 혈액 응고 과정을 방해함이 없이 혈액 응고를 가속하는 분자인 폴리인산염(polyphosphate)을 억제, 혈전 형성을 차단한다고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의대 병리·실험의학과의 야이 카자케다투 교수는 밝혔다.

이 새로운 항응고제는 생쥐 실험에서 기존의 항응고제들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가 크면서 출혈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과 미식간 대학은 이 새로운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