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한국도 '워싱턴 선언' 중국에 사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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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한국도 '워싱턴 선언' 중국에 사전 설명](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PYH2023042711670001300_P4.jpg)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워싱턴 선언'을 중국에 사전 설명했는지, 했다면 중국 측 반응이 어땠느냐는 질문을 받자, 중국을 거론하지 않은 채 "이번 확장억제와 관련된 워싱턴 선언에 대해서는 사전에 유관국들에도 설명했다"고 답했다.
이어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저희가 구체적으로 공개해 드리기 어려운 점에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같은 질문에 "(중국 측에) 사전에 설명했다는 것 이외에 구체적으로 어떤 외교채널을 통해 설명했는지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또 중국 측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에도 '워싱턴 선언'을 설명했는지에 대해선 "좀 더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중국 측에 사전 설명한 구체적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워싱턴 선언'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방안을 담고 있을 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중국 측에 '워싱턴 선언'에 대해 사전 설명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워싱턴 선언 관련 내용을 이미 중국에 설명했다면서 한국 등 역내 국가의 연쇄 핵무장을 막기 위한 노력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도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선언이 중국과 직접적인 충돌 요인이 아니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 차원의 대비 방안이기에 중국으로서는 이를 우려하거나 아무런 문제 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겠다는 취지로 (미국이) 사전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