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가야 대성동고분군서 출토된 유리, 색깔·모양·기법 '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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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고분박물관, 서울대서 고대 유리분석 결과 공개
경남 김해시에 있는 금관가야 최고 지배층 무덤인 대성동고분군에서 나온 유리가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오는 29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발표에 앞서 대성동고분군 출토 고대 유리 분석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가야는 금이나 은보다 옥을 더 선호했다는 기록이 중국 사서에 있을 만큼 출토된 유리 제품이 많다.
2020년 대성동고분군 10차 발굴 조사 때 무덤 62기 중 25기에서 유리구슬 6천점이 출토될 정도다.
유리구슬 제조 시기는 1∼5세기, 중국, 동남아, 로마 등에서 들어온 수입산이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비파괴, 시료 분석을 통해 유리구슬 207점, 유리용기 추정 파편 5점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리구슬은 감청색, 자색, 벽색, 청록색이 중심 색상이었다.
유리구슬 제조는 주조 기법(틀에 부어 모양을 만듦), 늘린 기법(엿가락처럼 늘려서 잘라 만듦), 말은 기법(쇠꼬챙이에 끼워 돌려 모양을 만듦) 등을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리용기 추정 파편 5점 중 1점은 수정으로 확인됐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이번 분석을 통해 색상, 형태에 따라 유리구슬 제작 기법과 화학 조성이 다르다는 점, 유리구슬 외에 다양한 유리 제품이 널리 수입되고 유통되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오는 29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발표에 앞서 대성동고분군 출토 고대 유리 분석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가야는 금이나 은보다 옥을 더 선호했다는 기록이 중국 사서에 있을 만큼 출토된 유리 제품이 많다.
2020년 대성동고분군 10차 발굴 조사 때 무덤 62기 중 25기에서 유리구슬 6천점이 출토될 정도다.
유리구슬 제조 시기는 1∼5세기, 중국, 동남아, 로마 등에서 들어온 수입산이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비파괴, 시료 분석을 통해 유리구슬 207점, 유리용기 추정 파편 5점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리구슬은 감청색, 자색, 벽색, 청록색이 중심 색상이었다.
유리구슬 제조는 주조 기법(틀에 부어 모양을 만듦), 늘린 기법(엿가락처럼 늘려서 잘라 만듦), 말은 기법(쇠꼬챙이에 끼워 돌려 모양을 만듦) 등을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리용기 추정 파편 5점 중 1점은 수정으로 확인됐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이번 분석을 통해 색상, 형태에 따라 유리구슬 제작 기법과 화학 조성이 다르다는 점, 유리구슬 외에 다양한 유리 제품이 널리 수입되고 유통되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