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신용현 기자
그래픽=신용현 기자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27일 장 초반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원(0.16%) 내린 6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장 대비 상승세로 출발한 주가는 개장 직후 6만4400원을 찍고 급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장 이후 한때 6만3300원까지 밀려났지만 이내 방향성을 돌려서 6400원 안팎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4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밑으로 밀려난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처음이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63조7454억원, 1조5746억원으로 해당 기간 각각 18.1%, 86.1% 감소했다.

특히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부문에서 4조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당초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적자 규모를 두고 4조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도 악화한 것이다. 글로벌 메모리 업황 악화 여파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