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한인회·한상총연합회, 정기총회·단합대회 개막
아시아 지역 한인회장·한상, 베트남 하노이서 발전 방향 모색
아시아 지역 한인회장과 한상(韓商)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시아한인회·한상총연합회(이하 아총연·회장 윤희)는 26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그랜드 프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 및 단합대회를 열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시아에 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대회에는 아시아 22개국 72개 도시의 전·현직 한인회장과 한상 15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아시아 지역 한인회와 한상의 발전을 위한 유대강화, 교류와 소통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거주국 내에서의 한인 지위 향상 등을 논의했다.

윤희 회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지진 등 자연재해로 우리가 거주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타격이 컸다"며 "지금도 이를 극복하느라 애쓰는 여러분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소통과 통합을 통해 10개 대륙 연합회에서 으뜸이고 모범이 되는 아총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시아 지역 한인회장·한상, 베트남 하노이서 발전 방향 모색
오영주 주베트남한국대사는 축사에서 "아시아 22개국 72개 한인회로 구성된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는 아시아 지역 동포사회의 화합과 단결, 협력관계 증진 및 고국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격려했다.

오 대사는 "이번 대회가 아시아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유대 강화, 교류와 소통 증진을 위한 네크워크 구축, 이를 통한 각 주재국 내 한인들의 지위 향상을 위한 소중한 모임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행사는 정기총회, 아총연 활동 보고와 현안 토의, 각 지역 한인회의 우수 운영사례 발표, '국기의 날' 제정 추진 운동 아시아본부 발대식, 임동창 아총연 홍보대사의 피아노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또 아총연과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중앙회(회장 전흥배)는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중국과 일본 지역 한인회와 한상은 아총연 조직에서 제외돼 있다.

양 단체는 고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공동 번영 발전하기 위한 친선 방문, 정보 교류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아총연은 이날 총회에서 2024년 차기 총회 장소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결정했다.

김종화 말레이시아 한인회장은 "한국 정부 신남방 정책의 중심인 아시아 지역 가운데 말레이시아는 핵심지역"이라며 "지금부터 준비를 잘해서 아총연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7일에는 몽골한인회(회장 박호선) 운영사례 발표, 충북 경제자유구역청과 충북 화장품협회의 상품 설명회, 한인사회 활성화 방안 및 자녀 교육에 대한 설명회 등이 이어진다.

또 내년 총선을 위한 재외국민 투표 독려 캠페인 전개 방안과 한글 디자인 상품 판매 계획 등을 놓고 토론한다.

아시아 지역 한인회장·한상, 베트남 하노이서 발전 방향 모색
아시아 지역 한인회장·한상, 베트남 하노이서 발전 방향 모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