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9∼10월 운영…북토크 등 문화행사도 열려
여의도·뚝섬·잠수교에 내달 '책읽는 한강공원' 조성
서울시는 다음 달 5일부터 여의도와 뚝섬 잔디광장, 반포 잠수교에 '책읽는 한강공원'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6월까지 시민들이 전망 좋은 곳에 마련된 빈백과 그늘막에 앉아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책읽는 존'을 세 곳에서 매 주말 시범 운영한다.

여의도한강공원은 이달 말까지 그늘막을 15개에서 29개로 늘리고, 다양한 주제의 책 1천권 이상을 실은 '북 트럭'을 선보인다.

잠수교, 뚝섬, 자벌레에서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월7일부터 7월9일까지 잠수교에서 축제와 연계한 거리공연,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

5월5∼7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3 한강페스티벌_봄'에서는 동화책, 팝업책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도서와 인형극, 가족 단위 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6월10∼11일에는 자벌레 야외 잔디마당에서 북토크, 동화구연 등 자체 행사가 열린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7∼8월 혹서기에 운영을 중단했다가 9월 뚝섬·여의도(매주 토요일), 반포 잠수교(매주 일요일)에 다시 조성돼 10월 말까지 시민들과 만난다.

하반기에는 북토크, 북큐레이션,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가되고 비치 도서도 기존 1천여권에서 2천여권으로 늘어난다.

전자책 열람이 가능한 태블릿도 대여해준다.

책 수레 형태의 10여개 이동형 서가에서 2천여권의 책을 대여할 수 있는 '서가존'과 빈백·매트·파라솔 세트를 갖춘 '리딩존', 북토크와 콘서트 등이 열리는 '이벤트존'으로 조성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일상에서 한강을 쉽게 접하고 독서와 문화 체험을 통해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