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도 주민들이 금연, 절주, 걷기 등 건강 관리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금연·절주·걷기 등 건강생활실천율 역대 최고
경기도는 지난해 8∼10월 도내 48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4만3천647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한 결과 금연, 절주, 걷기 모두를 실천한 복합지표인 '건강생활실천율'은 37.0%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건강생활실천율은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 기록이다.

2020년 29.9%에서 2021년 34.7%로 증가한 데 이어 37.0%까지 높아진 것으로 전국 중앙값 33.7%보다 3.3%포인트 높다.

신체활동 영역 중 최근 1주일간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한 지표인 '걷기 실천율'은 49.7%로 2021년 46.1%보다 높았다.

흡연율도 2016년 22.1%에서 계속 감소해 지난해 18.4%까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동두천시가 23.8%로 가장 높았고 성남 분당구가 9.1%로 가장 낮았다.

다만, 월간 음주율(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은 59.0%로 2021년 53.7%보다 높았다.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도 2021년 14.2%에서 15.4%로 상승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이고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