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480대서 약보합세(종합)
코스피가 26일 장 초반 2,480대에 머물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포인트(0.06%) 하락한 2,487.65다.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2%) 오른 2,489.49에 개장한 후 약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89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6억원, 31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98%)가 일제히 하락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1분기 예금이 지난해 말 대비 40% 이상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미국의 지역은행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50%가량 급락했다.

아울러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1.3을 기록해 전월 수정치(104.0)보다 둔화하는 등 경제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경기 둔화 우려도 커졌다.

다만 미국 지역은행 위기는 전날 국내 증시에 이미 반영됐고, 미국 장 마감 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견고한 실적을 발표한 점은 시장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소형 은행권 위기와 경기 침체는 상당 부분 예견돼왔던 악재인 만큼 증시의 추세를 바꿀 정도의 하방 위협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최근 4거래일간 지수가 연속 급락한 데 따른 낙폭과대 인식과 함께 SK하이닉스, 기아 등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면서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16%)와 삼성바이오로직스(-0.13%), POSCO홀딩스(-0.40%) 등이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27%), SK하이닉스(1.99%), LG화학(0.40%), 삼성SDI(1.84%), 현대차(1.00%), 기아(1.27%) 등은 강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89%)과 보험(-1.67%), 기계(-1.55%), 건설업(-1.38%), 운수·창고(-0.97%) 등 대부분이 내리는 가운데 섬유·의복(0.56%), 종이·목재(0.47%), 전기·전자(0.27%)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3포인트(0.56%) 떨어진 833.9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77포인트(0.33%) 내린 835.94로 시작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22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5억원, 35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0.79%), 셀트리온헬스케어(-1.58%), HLB(-1.76%), 셀트리온제약(-1.91%), 카카오게임즈(-0.76%) 등이 약세다.

에코프로(0.34%), JYP Ent.(1.17%), 오스템임플란트(0.32%) 등은 상승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