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관리위원회 회의…2기 민간위원장에 배덕효 세종대 총장
한총리 "주암댐-장흥댐 연계해 여수산단에 안정적 물 공급"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전남 지역 가뭄 대책과 관련, "주암댐과 장흥댐 간 연계를 통해 여수산단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가물관리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광주·전남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가뭄까지 고려하면 앞으로 하루 최대 57만t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광양산단에 물을 공급하는 수어댐의 물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주암댐에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흥, 광양, 보성, 순천 등 전남지역 4개 시·군의 물 공급원 확대를 위해 지하수 댐 2개소 이상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총리는 도시 홍수 피해를 줄이는 방안으로 "다음 달부터 서울 도림천 유역에 도시 침수예보를 시범 실시하고 이를 경북 포항, 경남 창원과 광주광역시까지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의 대심도 빗물 터널과 도림천 지하 방수로는 2027년까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배덕효 세종대학교 총장에게 국가물관리위원회 2기 공동 민간위원장 위촉장을 전달했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국가 차원의 물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물 관련 분쟁을 조정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출범했다.

국무총리와 민간위원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총리를 비롯한 정부 측 위원 19명, 민간위원장을 포함한 위촉위원 30명 등 총 49명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은 대학, 연구기관, 물 관련 단체·기관, 법조계 전문가 중 대통령이 위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