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제318회 임시회 폐회…강원특별법 개정안 처리 촉구
강원도청 제2청사 예산 논란 끝에 최종 의결…7월 개청 순항
절차상 하자로 논란이 일었던 강원도청 제2청사 예산이 도의회를 통과했다.

강원도의회는 25일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3년도 제1회 강원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제2청사 출범 준비 예산을 예비 심사한 상임위원회는 관련 조례 개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 편성이 먼저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24억7천9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상임위 예비 심사 결과를 존중해 이를 전액 삭감하되, 제2청사 개청이 지역 숙원인 점과 제2청사 근무자들의 처우와 불편 사항을 고려해 기관 공통 재정 운영 사업으로 19억7천300만원을 대체 편성했다.

다만 삭감 금액 중 중복 또는 과도하게 계산된 5억600만원은 제외했다.

이로써 김진태 지사가 발표한 대로 오는 7월 1일 제2청사 개청이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강릉에 제2청사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다음 달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조례안 11건을 비롯해 동의안 3건, 규칙안 2건, 예산안 2건, 결의안 1건, 기타 1건 등 20건을 의결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는 임미선, 이한영, 박기영, 진종호, 최재석, 정재웅 도의원이 각각 인구정책, 폐광지역 현안, 국도 5호선(춘천∼홍천) 확장·포장 사업 촉구, 양양국제공항 인바운드 시범 공항 지정,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감사 촉구, 도정 운영 전반 등을 주제로 의견을 제시했다.

도의회는 본회의가 끝난 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강원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설명을 발표하고, 국회와 정부 부처에 적극적인 자세로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했다.

권혁열 의장은 "국회와 정부 부처의 미온적이고 안일한 태도는 도에서 준비해온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발전전략을 무시하는 중앙부처의 비 분권적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6월 11일 특별자치도가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