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실적 대기하며 혼조…尹대통령 워싱턴 도착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앞두고 혼조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44포인트(0.20%) 오른 33,875.4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3.52포인트(0.09%) 상승한 4137.04에, 나스닥지수는 35.25포인트(0.29%) 내린 12,037.2로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내달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는 25일에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26일에는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의 실적이, 27일에는 아마존, 인텔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전문가들은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연초 이후 크게 올라 이번 실적에 오히려 투자자들이 실망할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워싱턴 도착…국빈 방문 일정 시작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해 5박 7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합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6분가량의 도착 행사가 끝난 후 준비된 차를 타고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떠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공식 일정에 들어갑니다.

방미 이틀째인 25일 저녁엔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하는 일정을 진행하고, 26일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하고 이날 늦은 시간 보스턴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의 대담,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합니다. 또 하버드대를 방문해 케네디스쿨에서 첫 정책연설에 나섭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29일 귀국합니다.

◆일부 시중은행, 올해 대출 목표이익률 더 높게 잡았다

국내 일부 시중은행이 대출 상품을 통한 목표이익률을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상품과 관련한 올해 목표이익률을 1.95%로 설정했습니다. 지난해(1.64%)보다 0.31%포인트 올린 것입니다. NH농협은행도 주담대 목표이익률을 작년 1.71%에서 1.95%로, 기업은행은 0.7%에서 올해 1월 0.82%로,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1.35%에서 1.36%로 조정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예대금리차’를 축소하라고 공개 압박한 가운데서도 핵심 마진 구성 항목을 상향 조정하면서 최근 은행들이 내놓은 ‘상생 금융’이 진정성이 있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됩니다. 금리 상승기엔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빨리 올라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지면서 은행 수익이 확대되는 측면이 있어 마진율을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해서입니다. 과도한 ‘이자 장사’를 벌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국 땅값, 분기 기준 하락 전환…12년 6개월만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분기별 기준 12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가 0.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가 변동률은 작년 4분기(0.04%)에 비해 0.09%포인트 하락했고, 작년 1분기(0.91%)와 비교하면 0.9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분기별 지가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2010년 3분기(-0.05%) 이후 처음입니다.

거래량도 줄었습니다. 올해 1분기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43만2000필지(340.5㎢)로 전 분기에 비해 5.8% 줄었고, 작년 1분기보다는 30.1% 감소했습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약 18만5000필지(318.6㎡)로 전 분기와 작년 1분기에 비해 각각 17.9%, 29.9% 줄었습니다.

◆전국 흐리고 비 소식…"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화요일인 25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경남권 해안과 제주도에 10~30mm, 전남권, 경북 동해안, 경남 내륙은 5~10mm입니다. 경기 남동부와 강원 중·남부, 충청권, 전북, 경북권 내륙, 서해5도는 5mm 미만입니다. 수도권과 강원 북부는 1mm 미만으로 오겠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은 5~12도, 낮 최고기온은 9~15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