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이 세계 첫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인 인보사(개발명 TG-C) 시장 규모 확대에 나섰다. 관절염 약으로 개발 중인 이 물질을 척추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하기로 하면서다.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24일 “TG-C 치료 범위를 척추질환으로 확대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G-C는 아직 미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지 않았다.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해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추가 비용을 투입해 또 다른 임상시험에 진입할 정도로 업체 측이 시판허가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오롱티슈진은 무릎·고관절염 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TG-C를 퇴행성 척추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하기 위해 2년간 동물실험을 해왔다.

지난 21일 세계 최대 척추학회인 북미척추학회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