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직원들이 지난 4월 공주시 사곡면에 있는 과수 농장에서 배꽃 인공수분 작업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직원들이 지난 4월 공주시 사곡면에 있는 과수 농장에서 배꽃 인공수분 작업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분야의 인력 양성과 교육, 정보화 등을 담당하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은 다양한 환경보호 캠페인과 농촌 지원 활동으로 에너지 절감과 저탄소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농정원은 2012년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농업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사업과 농식품 소비 확산 지원부터 귀농·귀촌 활성화, 농식품 글로벌 통상정책 협력까지 다양한 농업·농촌 관련 교육·문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수가 170여 명에 불과하지만 작년 한 해에만 17건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참여 인원 573명(누적)으로 모든 직원이 연 3회 이상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했다.

농정원은 ‘EPIS(농정원) 사회적 가치 UP!’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현장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나아가 농업인과 국민의 행복을 실현하는 것이 농정원의 최종 목표다.

농정원의 사회공헌활동은 분리배출 생활화, 일회용품 줄이기, 전력 사용 줄이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시작했다. 직원들이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자연스럽게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농정원에서는 5월과 10월, ‘EPIS 걷GO 나누GO’캠페인을 진행한다. 휴대폰 앱을 활용해 직원들의 걸음 수를 체크하고,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소외계층에게 기부 물품을 전달한다. 작년에는 180명이 참여해 3548만3295걸음을 달성했다. 목표인 3000만 걸음을 훌쩍 넘겨 세종 지역 소외계층에 쌀과 농축산물을 기부했다.

연중 캠페인도 있다. ‘3Rs(Reduce, Recycle, Reuse)’라고 불리는 이 캠페인은 이름처럼 ‘줄이기’, ‘재활용하기’, ‘재사용하기’를 핵심으로 한다. 매월 10일, ‘1회용품 없는 날(One-Zero Day)’을 운영하고 재활용 인증제품을 우선 구매하며, 폐현수막을 모아 에코백을 만든다. 작년에는 폐현수막 64개를 에코백으로 제작해 세종 전통시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지난 4월엔 농정원 임직원 60명이 공주시 사곡면 소재의 과수 농장 네 곳을 찾아 배꽃 인공수분 작업의 일손을 돕기도 했다. 인공수분은 배꽃이 피는 약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 기간 인공수분을 마쳐야 가을에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농정원 관계자는 “기관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이나 일회용품 절감 등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기관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