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도자 절제술, 치매 등 뇌 기능 저하도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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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을 전극 도자 절제술(catheter ablation)로 치료하면 심방세동만이 아니라 심방세동이 가져올 수 있는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라틴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수가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당장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호흡곤란, 무력감의 형태로 나타나며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전극 도자 절제술은 사타구니 부분에 있는 대퇴정맥 혹은 대퇴동맥을 통해 전극 도자를 삽입, 심장의 부정맥 발생 부위까지 밀어 올린 다음 병변 부위를 절제하는 시술로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수술 흉터가 남지 않는다.
심방세동 치료에는 항부정맥 제재를 이용한 약물 치료와 전극 도자 절제술이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바하다르 스리차울라 박사 연구팀이 심방세동 환자 887명(평균연령 75세)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중 약 200명에게는 전극 도자 절제술이 시행됐다.
이들 모두는 연구 시작 때, 1년, 2년 후 기억력, 인지기능 테스트를 통해 단기 기억, 주의력, 집중력, 언어기능 등을 종합 평가(0∼30점) 받았다.
연구팀은 인지기능 손상 기준을 23점 이하로 정했다.
전체적으로 전극 도자 절제술을 받은 그룹은 인지기능 테스트 점수가 평균 25점, 전극 도자 절제술을 받지 않은 그룹은 23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심장질환, 신장질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sleep apnea), 심방세동 위험 점수 등을 고려했을 때 전극 도자 절제술 그룹은 인지장애 발생률이 전극 도자 절제술을 받지 않은 그룹보다 36%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노스웰 헬스(Northwell Health)의 로런스 엡스타인 전기생리학 교수는 심방세동은 전신의 혈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뇌혈관에도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논평했다.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뇌졸중만이 아니라 증상 지속시간은 아주 짧지만 인지기능 저하 또는 치매까지 가져올 수 있는 '미니 뇌졸중'(일과성 허혈발작) 위험도 커진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라틴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수가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당장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호흡곤란, 무력감의 형태로 나타나며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전극 도자 절제술은 사타구니 부분에 있는 대퇴정맥 혹은 대퇴동맥을 통해 전극 도자를 삽입, 심장의 부정맥 발생 부위까지 밀어 올린 다음 병변 부위를 절제하는 시술로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수술 흉터가 남지 않는다.
심방세동 치료에는 항부정맥 제재를 이용한 약물 치료와 전극 도자 절제술이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바하다르 스리차울라 박사 연구팀이 심방세동 환자 887명(평균연령 75세)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중 약 200명에게는 전극 도자 절제술이 시행됐다.
이들 모두는 연구 시작 때, 1년, 2년 후 기억력, 인지기능 테스트를 통해 단기 기억, 주의력, 집중력, 언어기능 등을 종합 평가(0∼30점) 받았다.
연구팀은 인지기능 손상 기준을 23점 이하로 정했다.
전체적으로 전극 도자 절제술을 받은 그룹은 인지기능 테스트 점수가 평균 25점, 전극 도자 절제술을 받지 않은 그룹은 23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심장질환, 신장질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sleep apnea), 심방세동 위험 점수 등을 고려했을 때 전극 도자 절제술 그룹은 인지장애 발생률이 전극 도자 절제술을 받지 않은 그룹보다 36%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노스웰 헬스(Northwell Health)의 로런스 엡스타인 전기생리학 교수는 심방세동은 전신의 혈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뇌혈관에도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논평했다.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뇌졸중만이 아니라 증상 지속시간은 아주 짧지만 인지기능 저하 또는 치매까지 가져올 수 있는 '미니 뇌졸중'(일과성 허혈발작) 위험도 커진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