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미재계회의 韓위원장 선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사진)을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경련은 “한·미동맹 70주년이자 우리 정상의 12년 만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향후 경제계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경제계의 대표적 미국 전문가인 류진 회장을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설명했다. 류 회장은 미국 정·재계와 친분이 깊은 대표적인 ‘미국통’ 기업인으로,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단으로 활동했다.

1985년 미국 다트머스대학원에서 경영학과를 수료한 류 회장은 1997년 한·미경제협의회 부회장을 맡았고 2020년엔 미국 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는 등 미국 네트워크가 강하다는 평가다. 현재 미국에선 옥티비오 시모에스 텔루리안 회장이 2021년부터 위원장을 맡고 있다.

류 회장은 24~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해 공식 행사에 참석한다. 미국 CSIS와 한국 경제계 오찬 간담회 등 부대행사를 직접 마련하는 등 경제사절단의 방미 성과에 힘을 보태고 양국 민간 경제계 협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전경련은 올해 한미재계회의를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재계회의는 1988년부터 미국상공회의소와 함께 매년 여는 행사로 올해로 35회를 맞는다. 양국 민간 차원의 최고 경제협력 논의기구로 꼽힌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