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 사회연대은행에서 열린 청년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두나무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 사회연대은행에서 열린 청년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두나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공동 업무 협약(MOU)을 맺고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Next Dream)’은 두나무가 앞서 발표한 루나 거래 수수료 환원 계획의 일환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9월 루나클래식(LUNC, 기존 LUNA) 수수료 수익 약 239개 BTC(발표 당시 2022년 9월 29일 기준 약 66억원)를 투자자 보호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루나 거래 수수료 중 약 30억원 규모는 공익 단체에 기부하고, 금융 및 신용 회복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급격한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생활고와 채무 변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22년 3월 말 기준 29세 이하 가구의 빚은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41.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나무는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채무 조정 중인 청년에게 긴급 생계 대출, 재무 컨설팅, 사후 관리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제공해 이들의 생계 부담을 완화하고 건전한 금융 가치관 형성을 도울 방침이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올해를 시작으로 3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지원 범위와 대상은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