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콜롬비아산 아보카도'에서 기준치의 200배가 넘는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회수 대상은 서울 서초구 소재 '트릿지'가 수입하고 판매한 콜롬비아산 아보카도다. 올해 생산돼 국내에 총 2만2080kg이 들어왔고, 4kg 단위로 포장돼 판매됐다.

해당 아보카도에서는 잔류농약인 '티아벤다졸'이 기준치(0.01mg/kg 이하)의 203배에 해당하는 2.03mg/kg이 검출됐다. 티아벤다졸은 주로 감귤류와 고구마 등에 사용되는 살균제로 분류된다.

다량의 티아벤다졸을 섭취할 경우, 위장관계 이상과 가벼운 중추신경계 억제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먹지 말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아보카도는 최근 들어 '슈퍼푸드'로 불리며 인기를 끌어왔다. 건강한 지방의 공급원인 동시에 섬유질이 풍부하고, 단백질이 들어 있어 건강·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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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영상=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