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 "2세 여아 추락사고 구의회가 행정사무조사해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이 대구 수성구 A 호텔 난간 추락사고와 관련해 수성구의회에 행정사무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경실련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성구청은 지난해 두 차례 실시한 A 호텔 안전 점검에도 불구하고 (난간 간격이 넓다는) 문제점을 알지 못했다"며 "이용자들은 알고 있는 위험성을 안전 점검을 실시한 수성구청은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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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법적 책임 소재와 무관하게 수성구청의 행정적, 도의적 책임 여부를 가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오후 A 호텔 3∼4층 계단 난간 틈새로 두돌 지난 여아가 지하 1층으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현장의 계단 난간 간격은 27㎝ 전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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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실내건축의 구조·시공방법 등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실내시설 계단 난간 간격은 10㎝ 이하여야 한다.

그러나 호텔 측은 관련 기준이 시행되기 전에 수성구청에 건축심의를 신청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