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월봉저작상에 장진엽 성신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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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저서는 지난해 펴낸 '조선과 일본, 소통을 꿈꾸다: 조선통신사 필담 교류의 역사'(민속원)다.
책은 일본을 방문한 조선통신사와 일본 문인들이 주고받은 필담과 일본인이 남긴 글, 그림을 모은 필담창화집(筆談唱和集) 등을 분석하며 양국 간 문화 교류 양상을 심층적으로 풀어냈다.
장 교수는 사업회를 통해 전한 수상 소감에서 "외교를 위해 만난 조선인과 일본인이 한시를 주고받는 데 열중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런 행위 자체가 '한자문화권'의 실질적 작동 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아시아 교류의 역사가 오늘날 우리에게 생산적인 논의 지점을 제공하는 '역사적 준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등을 지냈고 2019년부터 서울시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월봉저작상은 일제강점기 언론인과 교육자로 민족운동에 헌신한 월봉 한기악(1898∼1941)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한국 학문 발전과 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학자에게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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