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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차정숙’ 통쾌한 반격에 응원 쏟아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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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차정숙’ 통쾌한 반격에 응원 쏟아지는 이유

    ‘닥터 차정숙’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20년차 전업주부 차정숙(엄정화 분)이 진정한 ‘행복’과 ‘나’를 찾아가는 반란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자아내는 동시에 진한 공감을 선사한 것. 이를 입증하듯 시청률도 급상승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이 수도권 8.6%, 분당 최고 10.4%(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닥터 차정숙’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를 짚어봤다.

    # 응원을 부르는 차정숙의 통쾌한 반란! ‘과몰입 유발’

    자기 꿈을 접고 누군가의 아내, 엄마, 며느리로 살아야 했던 차정숙. 생사의 고비를 넘고서야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본 그의 변화는 가슴 뭉클했다. 커리어를 포기하고 자신의 미래와 맞바꿔 완성한 행복한 가정 안에 자신의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차정숙의 공허와 외로움은 지극히 현실적이었다. 평생을 뒷바라지한 자신에게 간이식조차 무서워 도망 다니는 ‘쪼잔한’ 남편을 보면서 현타를 맞은 차정숙은 “이제 꼴리는 대로 살 것”이라며 반격을 시작했다. 곤히 잠든 남편의 뺨을 풀스윙으로 날리고, 집을 공동명의로 할 것을 통보하는 등 거침이 없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의사의 꿈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 "늙고 병든 전공의 누가 반갑다고 해?"라는 남편의 무시와 편견을 보란 듯이 깨고 레지던트 도전에 성공한 통쾌한 반격은 과몰입을 유발했다. 누구도 원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내일을 위해 인생 리부팅을 시작한 차정숙의 이유 있는 반란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 엄정화X김병철X명세빈X민우혁, 유쾌한 웃음 속 공감 녹여낸 열연의 힘

    호평의 중심에는 유쾌한 웃음과 공감, 감동까지 완벽하게 빚어낸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엄정화는 ‘올타임 레전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차정숙’의 모습을 실감나게 풀어내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엄정화와 환장의 티키타카를 선보인 김병철은 코믹과 진지를 넘나드는 열연을 펼쳤다. 차정숙의 반격이 더욱 통쾌하게 다가오는 것은 주먹을 부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남편 서인호의 역할이 주효했다. 이런 서인호의 이중적 면모를 천연덕스럽게 그려낸 김병철에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차정숙의 반란이 일으킨 관계 역전은 시청자들의 사이다 웃음 포인트. 엄정화와 김병철의 내공 남다른 ‘티키타카’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여기에 명세빈, 민우혁도 극적 텐션과 설렘을 더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한 병원에서 얽히고설킨 네 사람의 ‘마라맛’ 관계에 변수로 작용할 이들의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 유쾌하게 웃다 보면 어느새 가슴 뭉클…현실 공감 스토리

    이름만큼이나 친숙한 ‘차정숙’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주인공이다. 왕년엔 엘리트 의대생이었지만, 자신이 ‘의사’였다는 사실조차 잊을 정도로 오랜 세월 가족만 바라보며 살아온 차정숙. 까다롭고 차가운 남편, 시시각각 변하는 시어머니, 맞춤형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가족들까지 차정숙의 하루엔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다. 병원에 입원해서도 가족 걱정부터 하는 차정숙의 모습은 현실 공감 그 자체. 때문에 차정숙의 반격은 세상의 모든 차정숙에게 건네는 응원이자 위로였다. 이를 반영하듯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만든 ‘완벽한 가족’이라는 판타지가 깨졌을 때 느끼는 공허감과 각성이 너무 내 일처럼 느껴졌다”, “전업주부로 가족들에게 헌신하는 삶을 살면서 ‘나’라는 사람은 과연 어디 있는지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다”, “내 상황이 정숙이 처한 상황과 너무 똑같아서 과몰입하면서 봤다”, “정숙의 각성과 도전에 내가 대신 위로 받는 기분이다” “정숙이 언니 힘내자~!” 등의 공감 어린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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