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웨이 회장 "연결성·클라우드 등에 지속 투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 대기업인 화웨이의 멍완저우 순회 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지털화가 전체 산업망의 블루오션"이라며 지금이 "디지털 생산력 도약의 적기"라고 말했다.

멍 회장은 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20회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행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화웨이가 연결성, 컴퓨팅, 스토리지(데이터 저장),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 지속 투자할 것임을 밝혔다고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이 20일 전했다.

멍 회장은 이어 데이터가 디지털 전환의 기반이 돼야 한다며 데이터가 조직 전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 데이터의 통합에 의한 가치 창출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화웨이 런정페이 창업자의 딸인 멍 회장은 2018년 12월 대이란 제재법 위반 혐의로 미국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따라 캐나다에서 체포돼 3년 가까이 가택연금 됐다가 2021년 풀려났다.

중국인들이 자국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발 견제의 '희생양'으로 평가하는 그는 순번에 따라 이달부터 6개월간 화웨이 회장직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